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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4/03  초원이
민들레

3월 중순이 되였는데 꽃샘추위가 풀릴 줄 모르니 솜옷을 벗을 념 못한다. 그래도 양지쪽 모퉁이에는 어느새 노랗게 활짝 핀 민들레꽃을 보게 되는데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지 딱히 모르겠지만은 봄소식 제일먼저 알려주는 민들레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민들레의 몇 가지 특성도 알게 되었는데

 

첫째는 민들레 본 자체가 귀중한 중약재이다. 민들레는 중국말로 (蒲公英)婆婆丁이라고 부르는데 열로 인한 유방암, 인후염, 급성간염, 황달 혹은 열로 인한 소변장애 등을 치료하고 젖을 빨리 분비하게 하는 등 여러모로 좋은 약재로 널리 쓰인다. 민들레는 쓴 맛이 나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야채류로도 애용된다.

 

둘째로 신기한 점은 인간의 행적 따라 다니듯 자리 잡고 번식한다는 점이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 곁 황무지에 콘텐트를 빌려줘서 쉼 시간에 이용하고 있는데 첫해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민들레가 2년 후에 어느새 콘텐트 앞뒤좌우에 10여 미터 넓이로 무성히 자리 잡고 또 밖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주말마다 한광주리씩 캐어도 어느새 또 많이 자라나서 여름 가을채소 한 가지는 근심 모른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점은 민들레를 캘 때 뿌리를 다 뽑지 말고 여지를 남겨줘야 새로이 자랄 수 있다는 점이다. 민들레꽃이 지고 하얀 우산 같은 씨가 생긴 후 바람에 흩날려가며 씨를 퍼뜨린다.

 

민들레의 세 번째 특성은 생명력이 특이하게 강한 점이다. 웬만히 짓밟히거나 뿌리를 통째로 뽑히지 않으면 쉽사리 죽어버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찢겨지고 잘리어도 남은 미약한 뿌리부터 새로이 새싹이 움트고 싱싱하게 자라나는 것이어서 그 완강한 생명력을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참말이지 가끔씩 조그마한 실패 좌절 앞에도 쉽게 무릎 꿇고 항복하는 주위 사람들 볼 때마다 따라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싶다.

 

내가 민들레를 좋아하게 된 것이 민들레를 자주 보면서 새로운 깨달음과 계발을 받은 때문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2019, 4, 2. 김 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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