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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12/23  한민족신문
동지

24절후의 22번째 절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보통 양력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든다. 양력으로 동지가 음력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 무렵이면 로동지라고 한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하였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동지를 지나야 한살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 라는 말처럼 풍속은 전해지고 있다.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서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옛날 궁중에서는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잔치를 하는 연회를 베풀었고 지방 관원들은 임금에게 글을 올려 축하하였다. 


또한 "관상감찰"에서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는 날이기도 하다. 나라에서는 이 책에 옥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달력을 황장력, 청장력, 백장력으로 구분했는데, 관원들은 이를 친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래서 단오에 부채를 주고 받는 풍속과 아울러 하선동력(夏扇冬历)이라 하였다. 요즘도 년말이 되면 새해 달력을 주고 받는 풍속이 여전하다. 

 

동지날 연못의 갈라진 얼음은 마치 쟁기로 밭을 갈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이를 룡갈이라고 불렀다. 룡이 땅을 갈아놓고 이듬해의 농사를 징험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동지날에는 뱀(蛇)자를 거꾸로 붙여 잡귀를 막거나,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쉽게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속신이 있다. 예로부터 동지날이 되면 백성들은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다.

/김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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