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에 신경 좀 쓰라!” VS “퇴근 후 바로 귀가하라!”
돌싱들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영위하면서 이런 잔소리를 가장 자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0일 ∼ 15일 사이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자신이 가장 자주 했던 잔소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58.2%가 ‘시가에 신경 좀 쓰라!’로 답했고, 여성은 37.3%가 ‘퇴근 후 바로 귀가하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다음으로 잦은 남성의 잔소리로는 ‘자녀에 관심 좀 가져라!’(17.1%)와 ‘가사에 신경 좀 쓰라!’(11.3%), ‘돈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라!’(8.0%) 등이 차지했고, 여성은 ‘가사에 신경 좀 쓰라!’(22.4%)와 ‘친정에 신경 좀 쓰라!’(17.9%), 그리고 ‘돈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라!’(14.9%) 등의 순으로 잔소리가 많았다고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을 하면 남성들은 배우자를 통해 자신이 못다 한 효도를 대신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들이 남편에게 귀가를 종용하는 데는 귀가시간뿐 아니라 부정행위나 과음, 돈 낭비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내포된다”라고 설명했다.
女, 남편에게 잔소리하면 ‘들은척 만척’-男은? (잔소리의 효과? 男‘삐친다’-女‘들은척 만척’)
‘전 배우자에게 잔소리를 했을 때의 효과’에 대한 평가도 남녀간에 차이가 컸다. 남성은 ‘삐치는 등 분위기만 나빠졌다’(33.8%)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들은 척 만 척 했다’(25.9%) - ‘몇 일만 유효했다’(19.0%) - ‘대답만 하고 실행은 안 했다’(13.4%) 등의 순이고, 여성은 전 배우자가 ‘들은 척 만 척 했다’(31.9%)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대답만 하고 실행은 안 했다’(25.5%) - ‘몇 일만 유효했다’(19.0%) - ‘삐치는 등 분위기만 나빠졌다’(15.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유기정 비에나래 책임컨설턴트는 “부부사이에는 잔소리가 심할 경우 남성은 물론 여성도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쉽다”라며 “잔소리는 꼭 필요할 때만 적절하게 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비에나래
http://www.hmzxinwen.com/news/9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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