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남겨진 조선족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작별들'이 30일 개봉한다.
아직 어린 배우들이지만 차분히 세상을 응시하는 이들은 가슴을 휘어잡는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적신다.
어린 동생 명호를 보살피며 생계를 책임지는 누나 명희역의 ‘주다영’과 누나와 새우깡만 있으면 어디라도 좋은 동생 명호역의 ‘정택현’, 텅 빈 눈동자로 삶을 살아가는 비행소년 용규역의 ‘이주승’이 영화'작별들'에서 홀로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가슴 저리게 연기한다.
예쁘장한 얼굴 위에 순수한 소녀의 모습이 남아있는 배우 주다영은 '작별들'에서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조선족 남매의 누나 명희역을 맡았다. '못난이 송편', '무자식 상팔자'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주다영은 어린 동생과 함께 생계를 책임지는 소녀 '명희'를 삶의 고단함이 묻어있는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로 강단있게 표현한다.
아이다운 때묻지 않은 천진한 미소를 가진 배우 정택현은 꼬질꼬질한 얼굴에 만연한 천진한 미소를 가진 명희 동생 '명호'를 연기해 보는 이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불안한 시선의 까만 눈동자로 흡입력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주승은 데뷔작 '청계천의 개들'부터 '누나'까지 어딘지 위태로워 보이는 청춘의 모습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새겨왔다.
이주승은 '작별들'에서 외롭지만 천진한 소년의 얼굴이 남아있는 미소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비행소년 용규를 연기해 보는 이로 하여금 한없이 빠져들게 한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쏟아내는 이들이 배우 주다영, 정택현, 이주승을 만나 영화 '작별들'에서 가슴 아프게 그려질 예정이다.
http://www.hmzxinwen.com/news/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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