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온가보와 리극강 국무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
1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전체회의를 열고 리극강 부총리를 국무원 총리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총리를 역임했던 온가보는 2선으로 후퇴한다.
전문가들은 리극강 총리가 중국의 경제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내수 활성화 정책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소득분배개혁,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화, 국유기업 개혁 등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극강 총리를 뒷받침 해 줄 4명의 부총리와 각 부·위원장(장관)은 오는 16일 결정된다. 중국 언론들은 상무부총리에 장고려(張高麗) 상무위원, 과학교육 부총리에 류연동(劉延東) 국무위원, 산업부총리에 왕양(汪洋) 정치국원, 금융부총리에 마개(馬凱) 정치국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1955년 안휘(安徽)성 출신으로 호금도(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같은 공산주의청년단 계파다. 그는 북경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공청단을 관장하던 호계립(胡啓立) 당시 중앙서기처 서기에 의해 발탁돼 당시 상무서기였던 후 전 주석과 함께 근무했다. 1998년에는 44세 나이로 하남(河南)성 성장 대리 겸 부서기로 임명돼 최연소 성장을 맡았으나 309명이 숨진 락양(洛陽) 대화재(2000년), 혈액을 통한 에이즈 감염사건(2003년) 등 잇단 사고로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하남성 경제를 끌어올린 공로로 2004년 료녕(遼寧)성 서기로 옮겼다. 2007년 10월 17차 당대회에서 습근평 당시 상해시 서기와 나란히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해 차기 최고 지도자군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습근평은 전인대 폐막일인 오는 17일 국가주석으로 첫 연설을 통해 새 집권체제의 공식출범을 대내외에 알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리극강도 같은 날 총리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발전 구상 등을 전할 예정이다.
/종합
http://www.hmzxinwen.com/news/9066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