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습근평 국가주석, 리극강 총리 체제의 출범을 공식화하는 양회(兩會)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과 함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다.
이날 호금도, 습근평, 오방국, 온가보, 가경림, 리극강, 장덕강, 유정성, 류운산, 왕기산, 장고려가 대회에 출석했다.
이번 양회에서는 국가주석과 총리,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 주석, 국가부주석, 최고인민법원 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인민은행장 등 정부 요직의 인선이 결정된다.
특히 습근평 총서기가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리극강 상무부총리가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로써 습근평-리극강의 쌍두마차 체제가 중국 지도부의 5세대로서 향후 새로운 10년 시대를 열게 된다.
전인대는 5일 개막해 정부와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의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는다. 이번 전인대에는 각 성·자치구·직할시와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인민해방군에서 선출된 2천987명의 대표가 참석한다.
습근평은 18일 폐막식 연설을 통해 국가주석 취임을 대내외에 알리게 될 전망이다.
이날 개막된 정협은 새 주석으로 유력한 유정성(兪正聲)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재하는 주석단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연례 회의인 12기 1차 전체회의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정협 주석은 폐막 전날인 11일 오후 전체 정협 위원 2천여 명의 투표로 선출된다.
정협 개막식에서 가경림(賈慶林) 정협 주석은 공작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앞으로 균형잡힌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 환경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가경림은 "시회주의적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과학적 방식을 통한 사회발전과 조화로운 사회 건설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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