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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이 서울 거주 중국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타운미팅’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100여명 중국동포들이 한자리에 앉아 서울시에 거주하는 20여만 중국동포들의 서울생활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중국동포대표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동포들을 배려하는 마음에 감사를 전하면서 앞으로 중국동포들이 한국생활, 특히는 서울생활에 잘 적응하고 또 서울시에 도움이 되는 “서울시민”으로 되기 위한 준비로 해야 한다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재 서울시에는 40여만의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이중 중국동포들이 25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동포들은 산업현장에 집중적으로 취업하면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사출신, 유학생 등 고학력층과 기능공들도 많지만 아직 자신의 특장에 맞는 부서에서 취업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이는 인적자원의 낭비이며 서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인적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서울시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포들의 건의를 듣기 위해 만든 자리인 만큼 많이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동포들에게 많은 제안을 요청하자 동포들의 서울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시정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건의가 잇달아 쏟아져 나왔다.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은 동포들을 위한 ‘쉼터’공간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재한중국동포들을 위한 전담시설 증설에 대해 요청했다. 또 한민족신문의 전길운 대표는 중국동포들이 한국생활에서 첫 발자국을 내디딜 수 있도록 처음으로 입국하는 동포들에게는 월세보증금, 기존의 거주자들에게는 전세 전환시에 필요한 자금을 집계약서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고령의 재한 중국동포노인들도 지하철 우대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현재 지하철 중국어안내방송에서 제일 중요한 도착역 이름을 중국어로 안내하지 않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이외 재한중국동포 교사친목회 오정숙 사무총장은 중국동포를 원어민 강사로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인재 활용방안을 제시하면서 재한동포인재 발굴 및 활용에 도움 되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건의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김영길 씨는 내인국과 동포들이 함께 봉사활동 등을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중국동포들의 이미지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유학생 안진예 씨 역시 동포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이미지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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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과 중국동포 단체들간의 기념사진. |
동포들의 제안을 귀담아 들은 박원순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 실무담당직원들과 중국동포단체 대표들이 함께 모여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시정운영에 동포들의 제안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명쾌하게 대답하여 동포참가자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간담회를 마치면서 재한중국유학생네트워크 한문길 화장이 중국동포들이 서울시장에게 바라는 사항을 기재한 희망엽서를 서울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시 외국인 관리담당자는 간담회가 끝난 후에라도 다문화, 중국동포정책 등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려면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 게시판을 통해 직접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있은 중국동포들의 제안에 따른 서울시의 정책변화에 따라 재한 중국동포들의 삶의 질이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주성걸 기자
서울특별시청 소개
국제적인 도시이자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1천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입니다. 서울시청은 2011년 10월부터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시장이 시정을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공약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집 걱정 없는 희망둥지 프로젝트, 밥과 등록금 걱정없는 배움터 프로젝트,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전시성 토건사업 재검토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기본이 바로선 도시와 안전한 도시시스템,부채감축과 재정혁신을 통한 균형살림, 창조성과 상상력으로 서울경제 점프업, 소통 협력 참여 혁신으로 열린시정 2.0, 여성과 가족복지 등 여성 희망 프로젝트, 더불어 행복한 복지 우산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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