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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5/06  한민족신문
헤쳐가는 인생길

해가 지고 달이 떠오릅니다
험악한 인생길 얼마나 멀까
하염없이 쏟아지는 그리움
흩어져 살아야만 하는 세월
오붓한 가정 어데로 갔을가
들려오는 소쩍새의 울음에
마음은 더더욱 쓰려 납니다
가고가도 멀어만 가는 밤길
이 밤은 언제면 밝아집니까

오늘도 또다시 저어갑니다
인생의 쪽배를 저어갑니다
망망한 대해를 저어갑니다
종래로 못 걸어본 길입니다
종착역도 어딘지 모릅니다
정답이 없는 우리네 인생길
힘들고 지쳐도 가야만 하는
희비극이 엇갈리는 인생길
오늘도 조용히 저어갑니다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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