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지구촌학교(www.globalsarang.com)를 정규학교로 설립 인가하고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구로구 오류2동에 개교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 우리 사회는 해외 이주민 노동자 및 결혼 이민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다문화가정의 자녀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한국어 습득능력 부족과 부모의 경제적 형편 등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정규 학교교육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립 인가 배경을 설명했다.
지구촌학교는 초등학교 과정으로 학년 당 1학급씩 총 6학급(학급당 15명 내외)으로 이뤄진다. 학생 정원은 총 90명으로 다문화가정 자녀 80%와 한국인 학생(소외계층 등) 20%로 구성될 계획이고 수업료와 입학금은 전액 무료며 국적과 출신에 관계없이 다중언어, 다문화 특성화 초등교육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입학 가능하다.
학교는 내달 초부터 입학 신청서를 접수한다. 자녀의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는 전화(02-6910-1004)로 미리 상담 예약을 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입학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학교설립자인 김해성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중국동포교회 대표)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의 선구적 모델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고등학교 학력 인정 대안학교인 '서울다솜학교'도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다음달 14일~16일 원서접수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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