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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12/25  한민족신문
통합의 의미와 과제

세대변화의 과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야 대선후유증 치유가능

우리는 18대 대선이라는 큰 홍역을 치르고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므로서 민심이 즉 천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승자 즉 박근혜 당선자는 대선전보다 더 바쁘고 더 힘겹고 더 많은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과제를, 승리의 영광과 함께 떠안게 되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48%의(이하48) 편에서는 반쪽짜리 대통령이라고 아직도 인터넷을 달구고 있음을 볼 때, 이들을 모두 안고 갈 수는 없어 보인다.

 

세대간의 격차랄까? 젊은 세대들이 박정희를 싫어하는 이유는, 직접 박대통령의 통치를 받아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지만 나쁜 대통령이라고 배웠다는 것이다. 직접 통치를 받은 아버지 세대들은 그래도 보릿고개가 뭔지는 알기에, 보릿고개 무사히 넘기고 이렇게 풍요를 누리는 것도 모두 박정희 대통령 덕분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집요하게 유신의 딸이니 독재자의 딸 하면서 비방을 해도 끄떡 안하는데 2030세대들은 그것을 모른다.

 

그렇다면 모르는 그들이 잘못일까? 아니면 그들에게 처음부터 보릿고개 넘어오던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은 5060세대들의 잘못일까? 굳이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사실 아주 중요한 것이다.

 

얼핏 우스갯소리 같지만 80년대 초쯤에 이런 말이 있었다. 쌀이 없어 초근목피로 연명 했다라고 했더니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교 갓 들어갔을 법한 꼬맹이가 하는 말, 왜 먹을 게 없어요? 쌀이 없으면 라면 끓여먹으면 되잖아요? 이런 것을 세대차이라는 간단한 말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게 너무 많이 함축되어있는데 이들이 2030세대의 주축이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4050에서 5060세대가 된다는 것이기에 우리는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의 5060세대는 얼마 안 있으면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또 한 가지 큰 이유가 있다. 그 것은 그들의 그 48의 수자 속에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났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쌀을 먹고 자랐으며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세비라고 하는 월급을 받으며 장관급 대우의 권력을 누리며 호의호식 하면서도 북한 정권의 하수인임을 자처하여 남쪽정부라고 부르는 무리들이 포함되어있는데 어찌 그들의 사상까지 5년 안에 말끔하게 고쳐서 끌어안고 같이 갈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구멍가계 아저씨였던 아버지 아래서 자란 영국의 대처수상이 평생 아버지의 교훈을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말『생각이 말이 되고 ․ 말이 행동이 되고 ․ 행동이 습관이 되고 ․ 습관이 인격이 된다.』대로, 그게 고스란히 습관이 되고 인격이 되어버린 이정희와 그 추종세력들을 변화시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한 것이 사실이다.

 

대신 그 대안으로 우리는 그들을 그렇게 만든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 필요하면 그들의 방법을 표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병법에 將計取計(장계취계)라는 계책이 있다. 적이 짜놓은 작전계획을 취해서 역으로 이용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는 사실 이정희나 임수경, 이석기, 김제연 등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그들의 주군이 그들을 그렇게 오랫동안 길들이고 사상교육을 철저히 시킬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를 돌이켜 보고 이제라도 늦지 않았음을 깊이 인식하고 그 대책을 세우면 된다고 본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성장의 환희에 너무 취한 나머지 크나큰 우를 범하고 말았으니 그게 무엇인가 하면 교육을 소홀히 한 우를 범하고 말았던 것이다.

 

황금만능주의에 젖어 입시위주 취업위주에만 신경을 쓴 까닭일 것이다. 그것도 어느 한 곳이 아니라, 가정 직장 학교 국가를 망라한 사회 전반에서, 올바른 교육가치관이 뿌리내릴 토양이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국사가 선택과목인 나라가 대한민국 말고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안으로는 그래놓고 밖으로는, 일본교과서 왜곡이니 중국의 역사 침탈 등등이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강물을 보고 고기를 탐내지 말고 집에 돌아가 그물을 엮어라,” 이 말은 이스라엘의 속담이다. 남의나라 역사교과서가 잘못 되었으면 그게 왜 잘못되었는지를, 젊은, 아니 어린세대들이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겠는가? 그때마다 반일시위나 하고 일본제품 파는 가게에 몰려가 행패나 부려서야 되겠는가? 그것은 결코 올바른 방법도 이성적 사고도 아니다, 다만 조용히 그리고 침착하게 우리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우리의 새싹들에게 제대로 시키는 것 말고는 없다,

 

내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남의 것을 아무리 많이 알아봐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사교육비 문제에서부터 반값 등록금을 위시한 대 통합에 이어 경제 민주화 까지 산적한 문제들을 5년의 임기동안 말끔히 고쳐서 닦아놓기란 사실상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국제정세에 남북의 대치국면까지 겹치다보면 우리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시간이 낭비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원한 고속도로는 아니더라도 비록 덜컹거리는 길일지라도 길 정도는 일단 닦아 놓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장재관 칼럼리스트

 

[본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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