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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6/19  한민족신문
력사는 기억하리

윤택한 살림을 위해
노다지 캔다고
삼팔선으로부터
한라산 기슭에까지
국적 다른 동포들
이 땅을 누벼 몇해이냐

간혹 가다 들려오는
비난과 욕설들이
가시되여 가슴을 찔러도
그 어찌 멈춰가랴
금의환양 바라보는
희망의 걸음을

그 옛날 오붓이 살던 조상들
나라 잃은 울분과 설음에
독립을 위해, 생계를 위해
정든 고향 저버리고
만주벌로, 시베리아로
눈물 머금고 떠났던 땅

빨찌산의 이름으로
항일련군 이름으로
망망한 장백의 림해속에
항쟁의 발자취를 남기였고
시베리야 눈보라를 헤치며
붉은 씨앗도 날랐었다

상전벽해 세월속에
세기가  흐르면서
뼈아픈 력사견증인가
저주할 장벽도 세워지고
무정한 세월속에
이국동포 생겨났다

광복은 맞았어도
국정은 빈한하여
빈곤속에 태를 묻고 자란
해방동갑 세대들도
오매불망 행복을 갈망하며
악착같이 살아왔다

흘러간 세파속에
많은것을 잃어가도
민족의 언어와 례의만은
목숨으로 지켜왔고
퇴색하는 민족풍속이라도
고이고이 전해왔다

세세대대 그리였고
꿈속에도 그리고 그리였다
부모 형제 한없이 보고싶어
조상넋을 기리며
자유의 길목 트이라고
가슴 치며 고대했다

해와 달이 뜨고 지고
반세기가 흘렀다
대지에 봄바람 불어오니
만남의 장 서서히 열리였다
배길도 열리였고
하늘길도 열리였다

개혁개방 봄바람이
마음에 키질하니
그립던 고향땅 밟아보려
조상넋을 찾아보려
꿀같은 욕심 안고
고국땅을 노크했다

고국이라 찾았건만
낯설기만 한 고국땅
험난한 취경길에
자욱마다 눈물을 채워갔고
악물고 버티고 배워가며
금의환향 학수고대했다

바다 넘어 달려 온
이어지는 삼십여년 타향살이 
고독이 넘치는 료양원
기계소리 요란한 공단에서
피눈물에 젖어 들고
고달픈 로동에 절어 든다

언제나 귀전을 맴도는
어린자식 울음소리
꿈에서도 부르며 깨였다
아빠 엄마 부르는
가슴 훑는 부름소리에
입술을 깨물면서 참았었다

평생에 벗지 못할
불효의 자책을 안고
휴무도 없이 오고가는
직장의 출퇴근길
행복은 언제 찾아오고
성공은 언제 오려나

팔십여만 이국동포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다
조상넋이 숨쉬는
고국땅 남역에서
삼십여년 기나긴 흐름속에
재와 부를 쌓아갔다

삼십여년 긴긴 세월속에
재부와 행복 위해
누빈 땅 얼마였냐
오늘도 국적 다른 동포들
옛아리랑 불러가며
새아리랑을 엮어간다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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