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스크랩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http://www.hmzxinwen.com/news/26320
발행일: 2024/01/08  한민족신문
평범한 일상이 곧 행복이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면서도 아직까지 행복을 논하기에는 주제 넘는 일이다. 국어사전에는 행복이란 1. 복된 좋은 운수 또는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며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해석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삶속에서 화두가 되는 키워드중 제일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단어가 행복이다.

 

아마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저마다의 꿈이고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하늘땅을 진동할 만큼 큰 것도 아니고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행복은 우리 일상속에 있고 자기 발밑에 있는데 항상 먼 곳에서 찾고 남의 시선 속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과거나 현재나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 또는 남보다 가진 게 많은 것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고 거기서 행복을 찾는다. 나 역시 행복의 조건을 물질적인 것에만 치중하여 살아왔고 현재까지도 칠순을 눈앞에 둔 나임에도 불구하고 이국땅에서 돈의 노예가 되여 자기 몸을 흑사 시키면서 일하고 있다.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은 한국의 모 재활병원인데 10개 기관을 갖춘 70년 전통을 가진 국내 최대 재활센터이다. 재활병원, 요양병원, 새롬학교(장애인 학교) 등 불이의 사고와 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가족을 위한 치료센터이기도 하다.

 

몇 달간 이곳에서 일하면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깨달은 바를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글을 써본다. 나는 평생 동안 처음으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았고 내 나름대로 행복의 '정답'을 찾은 듯 한 기분이다. 이제야 내가 가진 게 많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가슴 저리게 느끼면서 남은 인생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건강만 알뜰히 챙기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굳혔다 .

 

어린 자식을 유모차에 싣고 치료 받으러 다니는 젊은 엄마들의 어두운 표정과 그 애처로운 눈길, 의외의 사고를 당해 지력장애에다 거기에 지체장애까지 겸해 평생을 휠체어 신세로 살아가야할 젊은이들,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인공호흡기를 달고 살아가는 불쌍한 생명들, 수십억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특실에서 간병인 신세로 살아가는 회장님들... 정말 이들의 삶을 매일 마주 할 때마다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초점을 잃은 그들의 눈빛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찹작하다.

 

지금 내 삶을 이루고 있는 건강한 몸과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는 자유, 어디든 걸어 다닐 수 있는 튼튼한 두 다리가 있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끝없이 펼쳐지는 욕심을 담은 내 마음속의 행복의 조건들이 봄눈 녹듯이 사르르 무너진다

 

나의 병동에는 76세 되는 노모가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을 간병하고 있는데 매일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인젠 눈물샘도 말라서 눈물마저 안 나온다고 한다. 그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자기는 오직 남보다 가진 게 많아야 최고의 행복한 삶이라고 평생 생각하고 살아 왔는데 아들이 사고를 당한 후에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아무리 부유한 재력가라고 해도 병 앞에서 한없이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했고 돈도 그 가치를 잃을 때가 있음을 느끼면서 무병무재(无病无灾)하면 모두 행복한 인생이라고...

 

행복에 대한 정의가 많고도 많지만 그 뜻을 헤아리려면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어느 책에서 나는 마음에 와 닿는 글을 보았다.

 

“도대체 행복이 어떤 것이기에 모두들 행복, 행복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철학가에게 물었습니다. 행복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그걸 알기 위해 평생을 공부했지만 아직도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많은 신도들의 추앙받는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 역시 “그걸 알기 위해 평생 기도 했지만 아직도 응답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행복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오늘 저녁 먹을 끼니와 잠잘 곳만 있으면 행복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농부의 대답이 정답이 아닌가 싶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도 않고 미래에 있지 않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먹기에 달렸고 자족하는 마음 안에 있다.

 

아무일 없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삶인지를 깨달은 사람만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우리 주변에 여러모로 항상 있으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는 것도 행복이고 지금 숨 쉬고 내일의 일을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대박이다.

 

오늘의 글을 어느 명인의 격언으로 마무리 하련다. “우리가 행복을 발견하는 유일한 장소는 우리 자신의 마음이다.”

/문홍숙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사진작품

미술작품

한중방송 라디오방송
음악감상
사진은 진실만 말한다
방습거울

 가정여성 

한민족여행사

 동포사회 

TV광고

영상편지

한민족신문 韩民族新闻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