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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12/31  한민족신문
한민족연합회 "중국동포한국이민사" 출간

한국생활 30년, 중국동포들이 얻고 잃은 것이 과연 무엇일까?

 

국내에 거주하는 재한중국동포들은 과연 어떻게 한국생활을 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재한중국동포들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한민족연합회, 한민족신문은 2023년을 마무리 하면서 “중국동포 한국이민사”를 출간했다.

 

비록 30년간의 재한 중국동포들의 한국생활에 대해 전면적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보기는 주저되지만 그래도 한중수교 후 모국에서의 재한중국동포들의 생활, 시대배경, 크고 작은 사건, 내외국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면서 겪는 고충과 해결방안,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흔적들을 기록했다는 것으로 앞으로 재한중국동포들의 새로운 삶에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2년 한중수교 후 중국동포들은 모국인 한국에 대거 입국하면서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한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되었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다. 또 한국이 있었기에 한민족의 위상도 그만큼 커지게 되었고 한중 양국의 교류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하지만 중국 현지 동포사회와 한국에서의 중국동포사회에는 희로애락이 그치지 않았다.

한국에 대한 동경과 신비함에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생사마저 확인할 수 없었던 일, 현장에서 일하면서 사고를 당하던 일, 임금 체불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 모국의 도움으로 자녀들을 잘 성장시켜 나라와 민족의 인재로 키워온 일,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지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일, 부모와 가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일, 이런 일들에 대해 상상만 해도 뿌듯함을 느끼게 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일들도 많다.

한국생활을 시작한지도 30년이 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는 “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제는 앞으로 재한 중국동포들이 한국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숙제이기도 하다.

 

다행이도 올해 6월,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하면서 그동안 소외감을 느꼈던 재한 중국동포들에게도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번에 출간된 “중국동포한국이민사” 정리는 앞으로 재한중국동포들의 한국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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