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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4/28  한민족신문
자존심도 버려야지

머리는 백설로 덮이는데
무엇이 그렇게 아쉬워서
보배처럼 간직하고
동댕이치질 못하는가

욕심일가 욕망일가
그토록 오래 살았으면
경중은 알겠건만
당나귀 고집 웬일일가

나무는 늙게 되면
속이 비여가지만
사람은 늙어서도
마음만은 아니 늙네

물건은 쓰다가도
낡게 되면 버리지만
자존심은 닳고 닳아도
할애하질 못한다네

이젠 하늘길도 지척인데
마음만은 아이와 같아
개도 안 먹는 자존심
버리기 그토록 어렵다니

굽힐때면 굽혀야지
품위만 있으면 장수할가
한걸음 물러서면
더 큰 하늘이 보이리라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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