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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3/22  한민족신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낙으로 살아가는 부부

왕청현 왕청진 재신재촌의 김학민(61세), 신영자(59세)부부에게는 옛말하며 살 때가 되였다. 집에 들어서면 서발막대기를 휘둘러도 거칠데 없이 째지게 가난하던 가정생활이 한국생활의 신세에 가난의 모자를 벗어 던졌기 때문이다.

김학민과 촌 지부서기 김영학(오른쪽)씨가 촌의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씨네 가문에서 넷째로 태여난 김학민씨는 어려서부터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면서 어머니를 2015년까지 살뜰히 보살피다 하늘나라로 보냈다. 그리고 한 마을에 살고 있던 마음씨 곱고 무던한 신영자씨와 결혼하고 부부가 함께 한국으로 돈벌이를 떠났다. 한국에 가서도 그들 부부는 마른일 굳은 일을 가리지 않고 억척스럽게 돈을 벌어 몇년 동안에 가난의 모자를 벗어 던졌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들 양주는 만 500원을 들여 길을 닦고 180평방미터 되는 닭장을 짓고 500마리 토종닭을 산에다 풀어 키우면서 해마다 닭곪 300여 마리씩 해서 왕청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순대, 청국장, 고추순대도 해서 시민들에게 공급했다.

 

생활이 펴이자 그들 부부는 사회구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회공익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3.8절에는 전 촌의 25명 촌민들을 자기 집에다 청해 대접하고 화투놀이 등 오락활동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했다. 이날 김학민씨는 어른들을 모신 자리에서 “우리가 생활이 어려울 때 여러분들의 신세가 많고 도움이 많았습니다”라고 하며 손등으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현재 고향에서 지역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그들 부부는 오늘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워가고 있다.

/이강춘 기자, 사진 김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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