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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1/25  한민족신문
봄을 잉태하는 겨울

만물이 소생하고

백화가 피어나는

따뜻한 봄날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땅과 강물이 어는

입동을 시작하여

박달나무 얼어 터지고

두터운 땅과 강물도

쩡-쩡- 얼궈 갈라지는

매서운 눈보라 휘몰아치는

소한, 대한을 거쳐

살을 에이는 혹한속에서

봄은 어렵게 잉태되고 있다

 

그러다가도

입춘가절이 오면

잉태된 봄은

서서히 몸을 풀며

대지에 따뜻한 햇살을 휘뿌려

대지에 새봄을 안겨준다

지금 겨울은 봄을 잉태하느라 힘들다

/김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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