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스크랩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http://www.hmzxinwen.com/news/25469
발행일: 2023/01/17  한민족신문
희망의 끈

커다란 굴뚝이 완성된 후 사람들은 그것을 세우기 위해 설치했던 작업대를 제거하고 있었다.

굴뚝 위에 마지막 한 사람만이 남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밧줄을 타고 내려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작업대를 모두 제거한 후에야 꼭대기에 밧줄을 남겨놓는 것을 잊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었다.

 

큰일이었다. 그렇다고 작업대를 다시 설치할 수 도 없는 일이었다.

 

굴뚝 위에 혼자 남은 작업자는 두려워서 어쩔 줄 몰랐다. 그렇다고 굴뚝에서 뛰어내릴 수도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그다지 뾰족한 수 가 나오지 않았다.

 

누구보다도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다.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모두 절망에 빠진 채 한숨만 쉬고 있었다.

 

바로 그때 그의 아내가 남편을 향해 외쳤다.

 

“여보, 당신 양말을 벗어보세요.”

 

굴뚝 위의 남편은 양말을 벗어 들었다. 아내가 정성껏 실로 짜준 털실 양말이었다.

 

그의 아내가 다시 외쳤다. “양말의 실을 풀어 보세요!”

 

남편은 양말의 실을 풀기 시작하여 실이 길게 풀어졌다.

 

아내가 다시 외쳤다. “이제 그것을 길게 이어서 아래로 내려 보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그 장면을 지켜봤다. 남편은 아내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실이 내려오자 아내는 거기에다 질긴 삼실을 묶은 후 남편에게 외쳤다.

 

“이제 끌어 올리세요.”

 

질긴 삼실이 남편의 손에까지 올라갔다. 아내는 그 삼실에다 밧줄을 이어 묶어 남편에게 외쳤다. “이제 당기세요.”

 

드디어 삼실을 끌어올린 그가 밧줄을 손에 넣었다.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하였다.

 

굴뚝 꼭대기에 밧줄을 단단히 묶은 남편은 밧줄을 타고 천천히 내려왔다.

 

남편은 울면서 아내를 안았다. 보잘 것 없는 한 가닥의 실이 생명을 구한 것이다.

 

희망은 긍정적인 생각에서 시작된다. 역사상 안 된다는 생각이 이뤄놓은 일은 한 가지도 없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이 역사를 바꿔 놓는다.

 

최악의 상황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비록 한 가닥 실날 같은 희망일지라도 그것은 기적을 낳는다.

 

희망은 연줄이다. 구름에 가려서 연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팽팽한 연줄만 보면 우리는 연줄 끝에 연이 달려 있음을 믿을 수 있다.

/무명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사진작품

미술작품

방습거울
음악감상
한중방송 라디오방송
사진은 진실만 말한다

 가정여성 

한민족여행사

 동포사회 

TV광고

영상편지

한민족신문 韩民族新闻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