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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1/29  한민족신문
나무뿌리 조각 예술은 나의 여생이다

사진은 최노인이 최근에 창작한 작품.
 

강가나 산기슭에 나 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요녕성 무순시 최영덕 노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 바꿈 한다.

 

일전,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 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정년퇴직한 최영덕 노인을 방문했다. 바닥, 책상 위, 벽... 거실, 곳곳에 예술품이 마치 공예품 전시관인양 정연하게 진열돼 있다.

 

신빈현 시골에서 자라난 최노인은 어렸을 적부터 작은 칼로 나무 깍기를 즐겼다고 한다. 퇴직 후 인근 산이나 강가에서 나무뿌리를 주어다 본격적으로 나무뿌리 조각 창작을 시작하면서 생활 중 큰 락이 됐다고 한다.

나무뿌리 예술은 작자가 뿌리의 자연형태에 근거하여 예술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 교묘한 구상을 거친 후 약간의 조각과 예술가공을 거쳐 완성되는 것이다. 최노인의 나무뿌리 예술 특징을 살펴보면 매 작품마다 그 형상의 핍진감보다는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추구하며 자연의 묘미를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최 노인은 운동에도 관심이 많은데 단거리 달리기에 남다른 실력을 지니고 있는데 일찍 전국노인육상경기(북경) 200미터와 100미터 달리기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따낸 화려한 경력도 갖고 있다.

 

미술, 체육, 음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최노인은 정년퇴직 후 20여 년간, 매일 아침에는 달리기, 낮에는 악기 다루기와 그림 그리기, 나무뿌리 조각 창작 등으로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이는 늙어가도 마음만은 젊게 살아야 한다. 항상 자기의 몸과 생활에 유익한 낙을 찾아야 만년 생활이 더욱 멋질 것이다.” 최영덕 노인의 지론이다.

/김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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