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스크랩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http://www.hmzxinwen.com/news/23023
발행일: 2021/01/28  정명선
고향에 가면

고향에 가면

내가 살던 집이 있다

처마 밑 추녀 끝에

내 동년의 꿈이 걸려있고

마당 앞 사과나무에는

내가 살아온 세월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마을 앞 냇가에

병아리 같은 버들개지

몽실몽실 그네를 타면

버들가지 꺾어서 풀피리 불었고

 

삼복의 무더위 피해

멀리 빠훌리강에서

미역을 감고

가재와 메기를 잡아

온집식구 오구구 모여 앉아

매운탕으로 더위를 달랬다

 

고향에 가면

내가 살던 집이 없다

도시로 모두 떠난 고향은

내 꿈도 사라지고

내가 살아온 세월의 흔적은

뻐꾸기의 울음소리가 덮어버렸다

 

 

 

단풍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

눈도 마음도 풍년이다

 

하나 둘 깃털처럼 날리는 낙엽

눈도 마음도 흉년이다

 

낙엽을 밟는 소리가

귀를 아프게 하고

 

낙엽이 타는 소리에

가슴도 따라 탄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무가 잎을 떨구는 이유를

 

겨울이 가고 다가오는 봄을 위해

눈마다 새 잎을 달려는 지혜를

/허명훈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포토뉴스

사진작품

미술작품

한중방송 라디오방송
신경숙중국어학원
가족노래방
사진은 진실만 말한다
뉴스랭키

 가정여성 

한민족여행사
한민족음악동호회

TV광고

영상편지

사랑마당
한민족신문 韩民族新闻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