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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4/16  초원이
어려움에 처한 노인을 도와 나선 조선족로인들

왕청현 강북가두북안구역에 살고 있는 리송철(70세) 노인은 부지런하고 예술에 남다른 흥취를 가지고 있어 몇 년 전부터 왕청현가야하예술단에서 농악무 쏠로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던 리노인이 지난 4월10일 예술단의 창고를 수건 하느라 창고지붕에 올라갔다가 조심하지 않아 떨어져 팔목 뼈가 불러지고 코뼈까지 부셔져 왕청현중의원 골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게 되었다. 자식들과 손군들이 한국에 간지 몇 해 되다보니 급히 써야할 입원치료비가 문제로 되였다.

 

이튿날 이 불행한 소식이 전해지자 왕청현가야하예술단의 중노년 배우들은 너도나도 자기의 호주머니를 털어 리로인이 하루속히 곤경에서 벗어나도록 사랑의 손길은 보내주었다. 어떤 로인들은 400원, 어떤 로인들은 200원, 어떤 로인들은 100원, 50원씩 의연해 잠간 사이에 5000여원이 모아졌다. 이 감격적인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던 대흥구제1실험소학교의 퇴직교원 치옥란(祁玉兰) 노인도 서슴없이 100원을 리로인의 병 치료에 보태 쓰라고 내놓았다.

 

병원에서 예술단연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의연금을 받아 쥔 리송철로인은 <<예술단에서 이와 같이 내 발등에 떨어진 불울 꺼 주리라 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나도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예술단을 위해 자기의 장끼를 남김없이 발휘 하겠다>> 며 눈 굽을 찍었다.

/리강춘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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