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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1 김순희

고향의 여울소리

산언덕에 높이올라 고향산천 굽어보니
산바람에 실려오는 송아지의 영각소리
꾀꼴새도 꾀꼴꾀꼴 정다웁게 노래하고
흘러가는 저강물도 주절주절 속삭이네.

불철주야 쉬임없이 달려가는 해란강아
농사일을 재촉하는 붕--붕--부엉새야
해란강의 여울목에 보금자리 마련하고
산천경개 자랑하며 여울소리 즐기누나.

굽이굽이 안고돌아 꿈틀대는 룡이런듯
여울소리 돌돌돌아 풍년소식 전해가네.
또한세기 굽이쳐도 메아리칠 여울소리
비를안고 바람안고 사시장철 달리누나.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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