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스크랩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http://www.hmzxinwen.com/news/26500
발행일: 2024/03/27  한민족신문
돌아오세요, 아줌마

여기는 명성 높은 남대문
알람에 목매여 들볶는
파출부 저 아줌마

종종 걸음이 실북 됩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골목골목 채바퀴 돌듯합니다

남산에 소쩍새 울어 몇번이고
한강물 얼고녹아 몇번입니까
부모자식 떠나 몇해입니까

한강바람 얼굴을 스치고
도도한 물소리 귀전을 때려도
발길이 닿지 못하는 한강

일각이 삼추같아도
오직 숨 쉬는 로뽀트인가
항상 숨 바삐 분주히 오갑니다

아파도 아플 겨를이 없고
명절도 휴무도 없이
서울의 거리를 누벼갑니다

금캐는 곳이 아닌 서울
돈나무가 있는곳도 아닙니다
오직 피땀만이 돈이 됩니다

밑도 끝도 없는 욕심에
집도 옥토도 버리고
부모자식 떠나 왔는데

삼태성 뜨는 밤이면 고향생각
꿈에도 보고픈 부모자식들
베개머리 백발이 젖어갑니다 

몸도 마음도 멍드는 타향살이
한번 가면 다시 못올 인생
어이 이렇게 살아야만 합니까

돈을 주고도 못사는 건강
신물나는 이국타향 로무길
인생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욕심도 무리도 버리고
스스로 짊어진 짐들 버리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이른새벽 찬공기 속에
별빛을 머리에 이고 달리는
파출부 저 아줌마

또다시 새날이 옵니다
서울역 종소리가 들립니다
멈춰서 하늘을 보세요

동녁 노을이 말합니다
저 하늘 구름처럼 살라합니다
미련없이 떠나라 합니다
/리승기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포토뉴스

사진작품

미술작품

한중방송 라디오방송
음악감상
사진은 진실만 말한다
방습거울

 가정여성 

한민족여행사

 동포사회 

TV광고

영상편지

한민족신문 韩民族新闻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