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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9/29  한민족신문
추석 명절

덥지도 않고 시원한 황금의 계절, 9월의 막바지인 추석 명절이다. 어김없이 바뀌는 계절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한 해를 시작 한지 엊그제 같은데 달랑 몇 장 남지 않은 달력을 보니 시간의 초점은 참 빠르게도 지나가 살짝 좀 서글퍼진다.

 

시간의 흐름으로 우리가 무엇이나 내일로 미루는 일은 참 어리석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내일로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끝내고 만나고 싶은 친구들도 있으면 가끔씩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말이다. 커피 한 잔 할 때면 처음에는 뜨거워서 못 마시겠더니 마실만 하니 금방 식어버리고. 인생도 그렇다. 뜨거울 때 마시는 커피가 진짜 제맛인 것처럼 인생도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이 아닐까요?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전화 한 통화로 단합되여 산이 부르면 산으로 가서 산의 신선한 공기를 맘껏 마시고 바다가 부르면 바다로 가서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에 퐁당 빠져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말이다.

 

전반 생은 눈코 뜰 새 없이 고단한 삶이였다면 후반생은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나 자신에 투자하는 여유롭고 느슨한 삶이였으면 좋겠다. 언제부터인가 건강한 몸이 최고의 선물임을 깨닿게 되였다. 세월이 제 아무리 내노라 앞장서지만 마음만은 젊고 건강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 본다.

 

우리가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병들고, 자신을 알 때쯤 많은 걸 잃는다. 흐르는 강물도 흐르는 시간도 잡을 수 없다. 모든 게 너무 빨리 변하고 지나간다. 우린 항상 무언가를 보내고 또 얻는다. 이 시간에 매일 숨 쉬면서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서로서로 인사를 보낼 수 있는 것도 축복이 아닐까요.?

 

즐거운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가족 친지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서로가 위로를 받는 명절이 되였으면 좋겠다.

 

여러분!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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