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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7/10  초원이
키 크는 약이 필요해

연길시중앙소학교 5학년 2반 한희문

나는 키가 아주 작다. 그래서 자연히 별명도 “땅콩”이다.

 

어느 날 하학 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나한테 몇 학년이냐고 물었다.

 

“5학년 이예요.”

 

“뭐? 5학년이라고? 그런데 키가 이렇게 작아?”

 

택시기사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몇 번이나 나를 힐끔거렸다. 이젠 이런 반응에 익숙해져서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기분은 별로였다. 지난번 장기학원에 처음 등록하던 날에 자기소개를 하였는데 내가 5학년이라고 하자 다들 수군거리며 2학년인 줄 알았다고 하는 것 이였다. 나는 그날 정말 연기가 돼서 사라져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그 날부터 머릿속에 온통 어떻게 하면 키가 빨리 클 수 있을지 하는 생각뿐 이였다. 그러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키 크는 약을 살 수 있다면 내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만약 그 약을 먹고 소원대로 키가 클 수만 있다면 사람들은 나를 놀리지도 않을 것이고 나도 이 일 때문에 속상해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돼지저금통부터 깼다. 그러자 안에서는 동전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평소에 모은 돈에 세뱃돈을 저금한 통장까지 합하면 돈이 꽤 되였다.

 

나는 들뜬 마음으로 인터넷검색을 해보았다. 하지만 아무 부작용 없이 키가 쑥쑥 크는 약은 찾을 수 없었다. 힘이 쭉 빠지는 느낌 이였다.

 

만약 키 크는 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만 잘 줘도 쑥쑥 크는 화분처럼 내 키도 빨리 컸으면 좋겠다. 그날이 오면 나를 놀려주던 친구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줄 텐데.

 

지도교원: 림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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