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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6/20  초원이
귀여운 달팽이

연변대학사범분원부속소학교 3학년 5반 허정윤

지난주 과학시간에 선생님은 다음 과학시간에 달팽이를 가져오라는 숙제를 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고물시장에 가서 달팽이 한 마리를 사왔습니다. 징그럽게 생긴 달팽이 한마리가 파란 유리통 벽에 붙어있었습니다. 유리통 안에는 달팽이 먹이로 보이는 배추잎사귀가 하나 댕그라니 놓여있었습니다.

 

달팽이는 꿈나라에 들어갔는지 아니면 이미 죽었는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달팽이 집을 이리저리 두드려도 보고 번져보아도 달팽이는 여전히 깨여나지 않았습니다. 나는 애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엄마가 죽은 달팽이 사왔어요. 내일 학교에 달팽이를 꼭 가져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요?”

 

소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텔레비죤을 보고 있던 아빠가 느릿느릿 다가와 달팽이를 보시며 “어디 보자꾸나. 이거 정말 큰일 났네. 얼른 주방에 가서 물 떠오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달팽이가 죽어서 애나 죽겠는데 물은 왜 떠오라고 하실까?’라고 아니꼽게 생각하면서 컵에 물을 담아 아빠한테 드렸습니다. “정윤아, 이 물을 달팽이한테 뿌려봐. 달팽이가 금방 깨어 날거다.” 나는 아빠 말씀대로 컵의 물을 손에 묻혀 조심조심 달팽이한테 뿌려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죽은 듯이 유리벽에 붙어있던 달팽이가 갑 속에서 촉각을 삐죽이 내밀더니 이어 하얀 머리를 쏙 내밀었습니다. 나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 쉬였습니다. 물을 만난 달팽이는 기분이 좋은지 꾸물꾸물 유리벽을 타고 통 위쪽으로 기어올라 왔습니다. 나는 호기심에 손가락으로 달팽이 머리를 살짝 만져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달팽이는 전기에라도 붙은 듯 움찔하며 머리를 이내 갑 속에 숨겼습니다.

 

너무나도 우스웠고 재미있었습니다. 나는 달팽이 집안에 신선한 배추잎사귀 몇 개를 더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물도 조금 뿌려주었습니다. 오물오물 맛나게 배추 잎을 뜯어먹는 달팽이가 보면 볼수록 귀여웠습니다. 달팽이가 아프지 않고 잘 크도록 앞으로 달팽이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신선한 배추 잎도 자주 갈아줘야겠습니다.

 

지도교원: 배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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