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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6/13  초원이
[입시작문] 올챙이와 개구리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꾸물꾸물 헤염치다 앞다리가 쑥- 뒷다리가 쑥- 팔딱팔딱 개구리 됐네.

 

똑딱똑딱 시계가 11시를 가리키고 있다. 이제 반시간이 지나면 꼬리가 없어지고 멋진 개구리- 대학생이 되는 우리이다.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지금은 옛날보다 개구리가 많아졌다. 그만큼 벌레가 많아졌지만 맛있는 벌레는 적다고 한다. 어느 개구리나 모두 그 맛있는 벌레를 찾으려고 경쟁을 벌리는 이 때 그런 개구리무리에 들려고 수업을 받고 있는 나, 앞으로의 형세가 얼마나 준험한지 잘 알고는 있지만 거기에 맞서 싸운다고 결심한 ‘기특한’ 올챙이이다. 개구리— 대학생만 되면 만사 OK이던 세월은 어느새 흘러가고 지금 개구리들은 벌레를 잡는 자신 만의 기술을 톡톡히 배워두어야 한다.

 

물속은 학교, 물 밖은 사회이다. 대학생은 바로 학교와 사회의 안팎에서 활개를 치는 새 시대의 청년이다. 누구나 꿈은 있다. 내 꿈은 개구리를 가르치는 어미가 되는거다. 개구리가 개구리를 가르치기에는 힘들지만 나는 그 꿈을 이루는 멋진 개구리가 될 것이다. 민족이 다르나까 우세도 있고 열세도 있다. 남보다 조선말을 잘한다는 우세와 한족에 비해 한족 말을 어려워 한다는 열세가 있다. 일단은 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계획을 세운다.

 

첫 단계: 처음에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 자신의 열세에 비추어 누가 뭐라든지 공부만 한다.

 

두 번째 단계: 공부가 앞자리에 선 후 단체— 학생회, 단위에 참가하고 조선족단체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세 번째 단계: 두 단계의 노력으로 나는 덕, 지, 체가 전면 발전한 개구리로 된다. 이 때에는 이 한 몸을 바쳐 높은 시대적 사명감과 민족적 책임감을 안고 우리 민족에 나아가서 조국에 보답할 준비를 한다.

 

내가 개구리가 된다면, 내가 대학생이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미래이다.

개울가에서 개구리가 될 준비를 하는 올챙이는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팔딱팔딱 뛰는 개구리가 될 올챙이는 많지 않다. 수없이 많은 올챙이 중에서, 팔딱팔딱 뛰는 개구리 중에서, 나는 그중에서 제일 높이 뛰고 제일 멀리 뛰며 제일 벌레를 잘 잡는 그런 개구리가 될 것이며 조선민족의 자랑찬 개구리가 될 것이다.

 

[평어]

아주 독특한 글이다. 올챙이와 개구리로 고중생과 대학생을 비유하고 있는데 아주 창의가 돋보이는 글이다. 전반 글이 많은 비유로 이루어졌는데 사물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사물지간의 연계를 올바르게 파악했기에 아주 자연스럽고 생동하다. 작자는 올챙이와 개구리를 쓰면서 자기의 관점을 그 속에 용해시켜 알려주고 있으며 대학생으로 된 후의 계획을 세 개 단계로 나누어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자의 현란한 필치와 치밀한 논리, 활발한 결구와 화려한 상상이 결합된 보기 드문 훌륭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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