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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5/06  초원이
푸른 하늘 집처럼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6학년2반 김지은

오늘은 엄마와 아빠가 한국에서 돌아오시는 날이다. 나는 너무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였다. 어려서부터 우리 오누이를 금이야 옥이야 키우면서 지켜주던 엄마, 아빠가 넉달 전에 한국으로 돈벌이를 떠나셨다. 갑자기 곁에 계시지 않는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동생 몰래 살금살금 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 오신다고 하니 어쩐지 만나면 좀 어색해질 것 같았다.

 

오후 3시 반 쯤에 집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와 할머니는 시장에 가서 여러 가지 고기랑 채소들을 사와서 부지런히 식사준비를 했다. 할머니의 일손을 돕는 나의 입에서는 저도 몰래 콧노래가 흥얼흥얼 흘러나왔다. 할머니도 나와 장단을 맞추어 흥얼거리셨다.

 

“딩동-” 초인종소리가 귀맛 좋게 들려왔다. 나는 얼른 달려가서 문을 열었다. 꿈에도 그리던 엄마, 아빠가 두 손에 가득 짐을 든 채 문 앞에 서계셨다. “엄마, 아빠!”나의 고함에 동생도 놀던 장난감을 뿌리치고 달려왔다. 나는 엄마 품에 안기고 동생은 아빠 품에 안겼다. 엄마는 손에 들었던 짐을 내동댕이치고 와락 나를 끌어안더니“우리 딸 잘 지냈어?”하고 하시며 울먹거리셨다. 나도“엄마, 보고 싶었어요!”하면서 눈물이 글썽하여 엄마를 꼭 끌어안았다.

 

엄마와 아빠는 많은 선물을 준비하여 오셨다. 트렁크 안에 옷, 신, 먹을 것, 학용품 등 별의별 것들이 다 들어있었다. 모두가 내 맘에 딱 드는 선물들이였다. 엄마, 아빠는 항상 내 맘을 잘 알아맞추시고 잘해주신다.

 

엄마, 아빠가 오시니 마냥 즐거웠다. 평소에 애를 먹여서 얄밉던 동생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고 항상 예민했던 내 신경도 느슨해져서 그저 웃기만 하였다. 우리는 풍성한 식탁에 둘러앉아 “하하, 호호.” 웃으면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오늘따라 음식들이 너무 맛있었다. 우리는 저녁 늦게까지 먹고 마시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엄마, 아빠가 집에 돌아오니 텅 빈 것 같던 집이 꼴똑 찬 것 같고 허전하던 내 마음도 꼴똑 채워졌다. 한 가족이 항상 오늘처럼 단란히 모여서 같이 살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달도 있고 해도 있는 푸른 하늘 집처럼.

 

지도교원 : 서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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