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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4/10  초원이
방귀대장 동생

    

                                  안도현조선족소학교 4학년 1반 박지은

 

“뿡-뿡,뿌우웅-”

 

아침부터 동생의 엉덩이에서 들려오는 방귀소리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일찍 일어날 필요 없지만 나는 동생의 방귀소리에 늦잠도 못 잔다. 방귀소리보다도 냄새가 지독해서 나는 코를 싸쥐고 일어나서는 거실로 나간다.

 

나는 동생과 한 침대에서 안 자겠다고 엄마보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엄마가 동의하지 않는다.

 

“너 그렇다고 엄마 아빠 침대에서 잘 수는 없잖아?”

 

우리 집은 침실이 두개인데 하나는 엄마 아빠 다른 하나는 나와 동생의 침실이다. 할 수 없이 나는 동생과 한 침대에서 자는데 동생한테 방귀대장이란 별명을 달아주었다.

 

간혹 동생이 아침에 방귀 안 뀌는 때도 있었지만 그 때면 정말 좋았다.

 

듣건대 동생은 학교에서 시간 볼 때도 방귀소리를 내서 친구들이 폭소를 터뜨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어느 한번은 시간에 몇몇 장난꾸러기 학생들이 말을 안 들어 선생님이 한창 꾸중하고 있는데 동생이 그만 "뿅-뿅 뽕” 해서 한창 성을 내시던 선생님은 애들을 더는 꾸중 못하시고 웃음보따리를 터뜨렸다고 한다. 시간이 끝나자 꾸중 받던 애들이 동생을 찾아서 칭찬하더란다.

 

“오늘 너의 덕분에 선생님한테서 꾸중 적게 들었어. 그렇잖으면 꾸중을 얼마나 들을지 몰라.”

 

그 날 집에 돌아온 동생은 그 일을 자랑삼아 말했다. 나는 기가 막혀서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동생하고 한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는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요즘은 좀 겁이 난다. 왜냐하면 한족학교에서 공부하는 동생이 우리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데 우리 학교로 전학올 가봐서였다. 동생이 우리 학교로 오는 날에는 난 방귀대장의 언니라는 이름이 생길가봐서이다.

 

그러나 한 가지 자랑스러운 것은 동생은 공부를 잘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해서 친구들이 다 좋아하고 선생님의 칭찬도 늘 듣는다고 한다.

 

동생이 방귀 뀔 때는 밉살스럽지만 총명하고 마음 착해서 귀엽기도 하다.

 

아. 나의 사랑스러운 방귀대장 동생이여.

 

지도교원 : 김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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