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을 앞둔 지난 1월31일, 왕청현 대흥구진 선민촌로인협회에서는 생각 밖으로 반가운 손님을 맞이해 웃고 떠들면서 흥겨운 춤과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민촌로인협회에서는 촌장 윤영철 (64세)의 인솔 하에 로인협회는 여러 가지 다채로운 활동으로 만년에 남부럽잖게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로인들은 자식들이 연해도시나 한국으로 돈벌이를 가다보니 자식들이 그리워 마음 한구석은 항상 허전하기만 하였다 .이런 실정을 알게 된 왕청현가야하예술단 단원 림금화씨는 평소에 아껴 쓰며 모아 두었던 돈 1000원을 떠난 지 32년 되는 고향마을의 어르신님들이 그립다면서 현성에서 왕복 80여리 떨어진 선민촌을 찾아 윤영철촌장의 손에 쥐여 주면서 로인협회에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선금을 받아 쥔 로인협회 리명일회장은 너무도 감동되어 옛말에<<함께 있을 땐 이웃도 친척처럼 지내고 갈라지면 돌아 다 보지도 않는다>>는데 림금화씨의 효성의 마음에 너무나 감동된다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은 왕청현조선족가야하예술단이 선민촌에 와서 춘절위문공연을 하는 날이라 로인협회에서도 무용 등 문예종목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