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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해락(與民偕樂)

- 더불어 함께 즐거워하는 지도자가 되라 -

‘여민해락’이란 ‘백성과 더불어 함께 즐거워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해(偕)는 “백년해로” 할 때의 ‘해(偕)’자로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대왕이 인재들의 마음을 움직인 비결은 사대부들이 어려서부터 배우고 익힌 것, 즉 유교적 신념에 입각하여 천심과 민심 그리고 공론에 의한 도덕정치를 구현하는 것으로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라는 것’과 ‘백성과 더불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

 

세종시대에 농업생산량이 고려 말에 비해 세배이상 높아졌다(50만결→170만결)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것은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해안가와 섬 등의 노는 땅과 황무지를 개척하여 경작 토지를 넓힌 덕분인데 그 배경에는 농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주는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위의 인용문은 좌사간 김중곤이 성(城)을 쌓을 때 너무 서두르지 말고 민심을 헤아려 가며 진척시켜야 한다는 상소문의 일부이다. 물론 백성들도 성을 쌓아야만 적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이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방의 수령들이 자기업적을 위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다보면 ‘백성을 위해서’ 시작했던 일이 ‘백성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일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년 한 도(都)에서 한 개의 성만 쌓고 그 지방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관리토록 하여 백성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생업에 종사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비록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백성들은 즐겁게 나라의 공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그때 비로소 삶의 기반이 튼튼해지고 나라도 평안해 진다는 게 좌사간 김중곤의 주장이었다.

 

여민해락이란 말은 맹자가 양혜왕에게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 주나라 문왕이 휴식할 건물을 만들고 싶어 하자 백성들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너도나도 그 일에 참여하였는데 맹자에 따르면 그 이유는 “문왕이 정치를 함에 있어서 백성들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고 그들과 즐거움을 함께 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며 그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같이해야 한다는 것은 지도자의 기본이다. 한 나라나 조직을 불문하고 건국과 성립의 기초에는 백성으로 표현되는 힘없는 민초들과 구성원들이 있으며 그들이 움직일 때 성과도 창출되는 것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백성을 위한다는 구호는 외치지만 백성과 더불어 함께하는 다스림의 실천이 제대로 뒤따르지 않는게 현실이다. 백성을 위한다는 ‘위민(爲民)정치’가 백성을 업신여기고 속이는 ‘기민(欺民)정치’로 변질된 역사적인 사례들은 숱하게 많다. 지도자의 무능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선조대의 임진왜란, 인조대의 병자호란, 구한말의 경술국치 등이 그것이다.

 

백성들과 더불어 나아간다는 것은 무게중심을 백성들 쪽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2인 3각 경주’와도 같아서 일정한 보폭과 호흡의 유지, 그리고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일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그들에게 달려갈 목표를 친절히 알려주어야 한다.

/안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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