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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10 김순희

그리움

바람도 조용히 창문을 노크하는 밤

창가에 앉아 달빛을 바라보며 속삭인다.

교교한 달빛아래 숨바꼭질하며 뛰놀던

그 시절 그 추억의 친구들이 그리웁다고

비바람이 세차게 창문을 두드리는 밤
창가에 마주서서 내리는 비와 속삭인다.

비내리던 날 우산들고 님과 함께 강가를

거닐던 꿈많은 그 시절 그 추억이 그리웁다고

밤하늘의 뭇별들도 고요속에 잠든 이밤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속삭인다.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어른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절 그 추억이 그리웁다고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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