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난 언제면 낡은 핸드폰을 버리고 새것으로 바꿀까?
나의 고민이다. 학교에서 돌아와 숙제를 다 하고나면 나는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싶은 생각이 굴뚝처럼 치밀어 오른다. 핸드폰 속의 여러 가지 게임이나 유희들은 나를 유혹의 바다에 빠뜨려 헤어 나오질 못하게 한다. 그렇다고 내가 핸드폰에 중독 되였다는 말은 아니다. 나는 공부를 할 때면 열심히 하고 놀 때면 모든 것을 잊고 놀음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핸드폰 생각을 할 때마다 머릿속에선 엄마의 말씀이 둥둥 떠다닌다.
“나영아, 제발 그 손톱 좀 안 뜯으면 안 되겠니? 그 버릇을 고치기만 해라. 네가 4학년에 올라가면 새 핸드폰 사줄게.”
나에게는 여러 가지 결점이 많지만 그중에서 손톱을 뜯는 습관이 가장 고약하다.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손톱이 자꾸 입에 들어가는데 나로서도 참 어이없고 고치기도 힘들다. “너 굶었냐?” 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밥 먹듯이 들었기에 이젠 그것도 잘 먹히지 않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방법을 대도 소용이 없자 엄마가 이번에는 새 핸드폰으로 나를 유혹하여 고약한 버릇을 떼려는 것 같다. 어제도 엄마의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너 지금 안 고치면 이후에 커서 남에게 비웃음 당할거야!”라는 말씀에 나는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물론 대꾸 한마디 못하고 못들은 척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정말 나쁜 습관은 몸에 배이기는 쉬워도 고치기는 여간만 어려운 것 같지 않다.
새 핸드폰으로 나쁜 버릇 고치기. 참 꿩 먹고 알 먹기다. 그래, 한번 멋있게 도전해볼 거야. 아니, 꼭 할 수 있을거야! 엄마도 좋아하고 나에게도 좋은 일을 왜 하지 못하겠는가.
새 핸드폰아! 기다려! 김나영, 파이팅!
지도교원: 리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