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에 있은 진보당 광주 '2023 정책당대회'에서 진보당 당원들이 직접 뽑은 2024년 총선 대표 정책공약은 '검찰청 해, 검사장 직선제'였다.
이날 있은 대회에서 진보당은 정책과 공약 중 10가지를 추려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국 각지의 후보들이 직접 나서 설명했다.
부산 노정현 후보가 '검찰청 해체, 검사장 직선제'를, 전남 유현주 후보가 '토지 공개념 3법 추진'을, 서울 홍기웅 후보가 '20평 1억원대 아파트'를, 경남 정혜경 후보가 '물, 전기, 가스 필수에너지 무상공급'을, 광주 강승철 후보가 '0.1% 슈퍼리치 부유세'를, 경기 김재연 후보가 '대학무상교육'을, 울산 윤종오 후보가 '대학서열화 폐지'를, 서울 손솔 후보가 '생활동반자법'을, 전북 전권희 후보가 '청소년 무상교통'을, 경기 안소희 후보가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을 각각 호소력을 담아 열정적으로 제안했다.
당원들은 입을 모아 "정말 고민된다. 10가지 모두 좋은데 어떻게 하나를 고르라는 것이냐"라면서도 신중하게 투표 단추를 눌렀다.
치열한 경합 끝에 '넘버원'에 선정된 정책은, 가장 처음 제안되었던 '검찰청 해체, 검사장 직선제'였다. 뒤를 이어 '물,전기,가스 필수에너지 무상공급'과 '20평 1억원대 아파트'가 2위, 3위로 선정되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10가지 모두 다 중요하고 긴급한 정책들인데 솔직히 1위를 예상하지는 못했다"며 "아마 최근 부쩍 더 '검찰독재'를 가속화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비판, 견제심리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진보당은 이날 모아진 당원들의 선택을 내년 총선의 주요 정책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총선에서 진보당은 대표 공약을 당원들이 직접 선택하고 총선승리의 결의를 다지는 대회로 치렀다.
또 10일에는 국립 5·18묘역 참배 및 선언문을 발표하고 광주 도심과 서울 일대에서 진보 정책의제를 알리고 정당을 홍보하는 ‘총선승리 광주대행진’, ‘진보당 강서대행진'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진보정당만의 고유한 행사인 정책당대회는 진보적 정책의제를 제시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 내는 정치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전길운 기자
http://www.hmzxinwen.com/news/2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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