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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6/13  한민족신문
예순이 되도록 셈이 든다

류수같은 세월이 흐르더니
머리카락 희여가며 철이 든다

수염까지 희여가며 셈이 드니
추억속에 살아간다

인생책갈피를 펼쳐보니
희노애락 별처럼 박혔는데

자욱마다 숨쉬는 보따리들
하늘에 피여나는 구름같아라

륙십갑자 한바퀴 돌고나니
후회속에 살아간다

추억따라 짙어가는 후회
인생의 장절마다 뛰쳐나니

후회막금이든 행차뒤 나발이든
가슴 치게 뛰쳐나니 어이하랴

젊어서는 다시 하면 되였건만
지금은 떨어진 락엽이라

어이하여 미리 알지 못하였을가
인생을 참으로 어리석게 살았구나

인제라도 나이 들고 철이 드니
어찌 추억과 후회속에만 살아가랴

앞을 보며 늙도록 살아보자
누가 뭐라든지 늙도록 배워보자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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