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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9/13  한민족신문
우리는 행복한 퇴직교원들

우리는 행복한 퇴직교원들
결코 성 쌓고 남은 돌이 아닙니다
우리는 흩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홀로 남지도 않았습니다

가슴 가슴마다에는 초심이 살아 숨쉬고
청석에는 아니라도 가슴에 새긴 맹세
바다가 마르고 해와 달이 다해 가도
오늘도 저하늘의 별같이 반짝입니다

아직도 아담한 교정의 모퉁이에는
우리들의 미소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신성한 삼척교단우에는
우리들의 발자취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조국의 희망과 앞날을 짊어진 우리들은
자기 몸을 태워 남을 비춰주는 초불이였고
미래의 꽃봉오리들을 알심들여 키워가는
자랑찬 조국의 원예사였습니다.

흘러 가는 세월 따라 청춘이 흘러 가고
칠흙같던 머리에 흰서리가 덮이여도
변함이 없는 철석같은 굳은 맹세
오늘은 협회에서 빛내여갑니다

조국의 앞날과  민족의 희망을 짊어지고
일평생 삼척교단을 지켜온 우리
오늘은 타오르는 노을로 되여
더욱더 아름답게 여생을 불태워갑니다

서녁의 노을은 자연의 극치이고
인생의 노을은 여생의 불찌이거니
아, 우리는 자랑찬  퇴직교원들
우리는 행복한 퇴직교원들입니다
/리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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