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스크랩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http://www.hmzxinwen.com/news/20218
발행일: 2019/04/24  초원이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4학년 2반 일기특집

선물

 

  
                                            

오늘은 “3.8부녀 절”이다.

 

미술시간에 우리는 선생님의 가르침 하에 어머니께 드리는 하트를 만들었다. 나는 정성을 다해 그림도 그리고 하고 싶은 말도 적어 넣으며 예쁘게 만들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상점에 들려 봉투를 사서 하트를 넣었다. 집에 들어선 나는 하트가 들어있는 봉투를 엄마가 발견하기 쉽게 화장대 우에 올려놓았다. 엄마께 더 값진 선물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안타까워 고민하던 나는 한 가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렇지, 오늘 학교에서 100점 맞은 어문과 한어 시험지를 보여드리자!’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책가방을 뒤적여 시험지를 꺼내 봉투에 넣은 하트 뒤에 살짝 밀어 넣었다. 어머니께 기쁨을 선사할 생각을 하니 기쁨이 잔물결처럼 이는 듯싶었다.

 

퇴근하고 돌아오신 어머니께서는 아니나 다를까 나의 깜짝 선물을 보시더니 “우리 보배 딸 최고!” 하시면서 나를 꼭 껴안아 주시였다. 엄마 품에 안긴 난 샘물같이 솟아오르는 행복감을 억제할 수 없었다.

  

/안현미       

                                                          2019년 3월 8일 금요일 맑음

 

사랑하는 엄마

 

하학 후 집으로 돌아가서 내 방에 들어갔더니 책상 우에 종이 한 장이 놓여있었다. 뭔가 봤더니 엄마가 남긴 글이였다.

 

“사랑하는 우리 딸, 엄마가 너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엄마가 돈을 많이 벌어서 네가 중학교 입학할 때는 꼭 돌아와서 너 곁에 오래오래 있어줄게. 이번에 우리 딸 엄마한테 너무 잘 해주고 또 리해해 주어서 넘넘 고마웠어. 사랑해!”

 

열심히 읽어 내려가던 나의 눈에서는 저도 모르게 줄 끊어진 구슬마냥 눈물이 똘랑똘랑 떨어졌다.

 

어머니는 한국에서 3년 만에 집에 오셨는데 나의 곁에 한 달도 못 있어주고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왜 꼭 한국에 가서 돈 벌어야 하는지? 중국에서는 왜 돈을 벌지 못하는지? 돈을 적게 벌면 적게 쓰면 될텐데…

 

난 문을 꼭 닫아걸고 숙제공부도 하지 않고 파김치가 되여 침대에 누워 이 생각 저 생각을 굴리며 울다가 어느새 꿈나라로 갔다.

/우완정

                                        2019년 3월 18일 금요일 흐림

 

 

 

나 괜찮아요

 

살다보면 그 누구에게나 날씨처럼 개인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다더니 나야말로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흐려져서 한바탕 울고 싶은 심정이다.

 

오늘은 엄마 아빠께서 휴가를 마치고 일본으로 가시는 날이다. 어머니께서는 나의 심정을 눈치라도 챈 듯이 회사 일을 빨리 마무리하고 집에 와야겠다고 말씀하셨다. 난 못들은 척 하고 창밖을 내다보며 이를 옥물고 슬픈 마음을 달래였다.

 

할머니께서 “동욱아, 얼른 와서 밥 먹자.”고 하시자 나는 인차 밥상에 마주 앉았다. 엄마의 멋진 료리솜씨에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아침밥상은 풍성했지만 여느 때와 달리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아침식사를 대충 마친 엄마와 아빠는 나를 학원 문 앞까지 데려다 주시며 집에서는 할머니의 말씀을 잘 듣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반장으로서 선생님을 많이 도와드려야 한다고 당부하시였다. 나는 자신 있게 “네.” 한마디 하고는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학원으로 달려 들어갔다.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려 한참 동안 공부가 잘되지 않았다. 학원선생님께서 의아한 눈길로 자꾸 나를 보시는 것 같아서 난 제꺽 눈물을 훔치고는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정신을 몰두하였다.

 

가슴에 먹장구름이 꽉 몰려와 엄마, 아빠에게 따뜻한 인사말 한마디도 하지 못한 자신이 너무 멍청해보였다.

 

‘난 씩씩한 남자대장부니까 괜찮아요. 엄마, 아빠의 부탁은 물론이고 년로하신 할머니까지도 잘 돌볼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난 마음속으로 되 뇌였다.

 

/리동욱

                                                              2019년 3월 16일 토요일

 

지도교원: 손송월



기사 출력  기사 메일전송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포토뉴스

사진작품

미술작품

한중방송 라디오방송
디지털 놀이터
신경숙중국어학원
가족노래방
사진은 진실만 말한다
뉴스랭키

 가정여성 

한민족여행사
한민족음악동호회
사랑마당
한민족신문

TV광고

영상편지

 
  l   회사소개   l   광고안내   l   구독신청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