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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4/16  초원이
30여년만에 되찾은 20헥타르 경작지

어르신들이 감격에 목이 메였다

개혁개방이 실시되어 촌의 경작지를 촌민들에게 도급준지도 40년이 넘는다. 하지만 어떤 촌에서는 젊은이들이 밭을 버리고 연해도시나 한국으로 노무송출을 가다보니 집에 홀로 남은 노인들은 도급 맡은 경작지는 수십 년 동안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기업소에서 창고를 짓거나 한족들이 다루다보니 나머지 경작지는 외래인들의 채소밭으로 되고 말았다.

 

이 사정을 알게 된 길림성 왕청현 왕청진 대천촌촌민위원회 주임 김룡학(64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서 10개 생산대의 경작지를 밤낮이 따로 없이 하나하나 답사하면서 경작지를 하나씩 회수해 들였다. 그는 8대의 장경자,9대의 엄상봉,7대의 김선자,3대의 박호걸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한 달 남짓한 노력 끝에 20여 헥타르의 경작지를 회수해 4월 14일까지 전부 밭 임자들에게 돌려주었다.

 

대천촌노인협회 김금순(78세)회장은 <<김룡학주임이 하도 책임성이 강하고 부지런한 덕에 조선족노인들이 30여년 만에 생각 밖으로 자기의 경작지를 되찾게 되였다>>고 상세히 소개하였다.

/리강춘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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