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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의 시골생활

나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시골생활에 애착하는 편이다.

 

내가 성인이 되여서부터는 줄곧 도시에서 살았다. 지금은 서울 방화동의 아파트 15층에 살지만 시골생활을 사랑하는 그 습관이 여전하다.

 

우리 아파트서 5분 걸어가면 강서 둘레길이고 치현산과 아차산도 이어져 있다. 10분 걸어 가면 꿩 고개 약수터가 있다. 20분 걸어가면 한강공원이 있고 그 옆에 한강이 흐른다.

 

하여 며칠에 한 번씩 꿩 고개 약수터로 가서 약수를 물병에 받아 온다. 사람들은 이 약수는 암반수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부터는 더 열심히 끌차로 물을 받아다가 밥 짓고 국 끓이고 마시는 물은 모두 약수를 사용한다.

 

따뜻한 봄철에는 나물 캐기가 좋다. 민들레, 쑥, 냉이, 원추리, 씀바귀, 물쑥 보이는 대로 캐느라면 어느새 걸음도 많이 걷고 수확도 있다. 마치 동년으로 돌아간 듯 하여 발검음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즐거워진다.

 

여름철에는 앞 뒤 문을 다 열어 놓으면 통풍이 잘 된다. 선풍기보다 훨씬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쫓아내고 있다.

 

1층엔 경비실이 있어서 안전하기도 하다. 3년째 살고 있지만 안전하지 못한 사례는 없었다. 마치 50년대 시골집에서 문 잠그는 법 모르던 것 같다.

 

가을철에도 봄나물들은 다 있다. 그 밖에 버섯도 있다. 통나무 벤 자리나 나무숲속 나무 잎이 들썽한 곳에는 버섯들이 마르기 전에 잘 왔다고 나를 반겨 주고 있다. 또 도토리, 밤,감, 대추들도 나를 반긴다. 그런데 이런 열매들은 구경만 해도 배부르다. 산수유, 은행 열매는 아파트 지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겨울에도 빨간 산수유 열매들은 보기 좋게 꽃을 피우고 있다.

 

요사이 11월 중순임에도 바람 없는 볕 좋은 날에 한강변에 만들어 놓은 배 모형에 앉아 놀거나 누워서 볕 쪼임 하여도 얼마나 따스한지 모른다. 목재로 만든 배는 제일 좋은 침대이고 구들이다.

 

우리 집 아파트는 남향이여서 겨울철에도 해 볕이 따뜻하게 잘 비춰 온다. 자연을 좋아하는 나는 집 안에서도 일광욕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나로서는 늘그막에 아파트서 편안히 살면서 시골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 아파트가 최고인 것 같다. 나는 우리 아파트에서의 시골생활을 사랑한다.

/김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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