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날을 맞으면서 내린 결론

오늘은 2018년 11월의 첫날이다. 벌써 올해가 저물어가는 느낌이다. 오늘따라 여기저기서 카톡문자 쉴새없이 날아오고 있고 난 그 문자에 답하느라 아침을 분주하게 보냈다.

 

요즘 불면증에 시달려 머리가 아파 머리를 쉬려고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창문 앞에는 매년마다 그 자리에 꿋꿋하게 서있는 감나무가 한눈에 안겨왔다. 그런데 다른 날엔 예쁘게만 보이던 그 감나무가 오늘은 시들하고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잎사귀는 축 처져 있고 황금색 감들은 가녀린 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언젠가 세찬 바람이 불어치면 우두둑 떨어질 것만 같다.

 

어쩜 현제 저의 마음 같았다~

 

연 며칠 고민에 시달리고 불면증에 시달리면서도 마음의 정리가 안 되여 순간순간 멍 때리고 있다.

 

일년 반전만 해도 나름대로 사는 재미도 있었고 내가 즐기는 취미생활도 있어 난 그래도 행운아라고 자처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져 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연이어 들이닥치는 세찬 비바람에 휘말려 아슬아슬 위기가 찾아 왔지만 그래도 쓰러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잘 버텨왔다.

 

나쁜 기억들을 잊으려고 나름대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좋아하는 방송, 좋아하는 난타와 장구, 노래와 춤을 추면서 나쁜 기억들을 빨리 잊고 새로운 삶의 출구를 찾으려고 몸을 혹사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순간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다보니 때론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잊혀지고 다시 만나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인간관계가 좋아지겠지 단순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또 한번의 시련이 닥쳐올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몇 개월 동안 땀 흘리며 풍파도 많았고 함께 웃고 동거동락 하던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난다는 통보가 전해왔다. 그것도 전화로 말이다. 나는 갑자기 큰 방망이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것처럼 뗑 해났다.

 

아차, 나의 실수로, 내가 좀 더 신경 써서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었는데 나의 경솔함으로 힘들게 이끌어왔던 이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에 혼자서 몇 시간 독주를 마시면서 자신의 무능함을 통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사실 많은 돈을 잃으면서도 이렇게 슬퍼한 적은 없었고 혼자서 소주를 마셔 본적 없는 내가 이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안타까움에 그리고 배신감에 이렇게 마음 아파본적은 처음 인 것 같다.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나는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 사람이란 자기가 갈 길이 따로 있고 또 그 길이 옳은 지는 가 봐야 알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길을 갈 경우에는 그 길이 어떠한 길인지 한번 확인하고 개척자들에게 왜 이런 길을 가게 하느냐고 할 것이 아니라 단 한번이라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가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한번 반성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람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하고 그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다 듬지 못한 내 자신을 한없이 원망할 수밖에~

 

나한테 닥쳐온 고된 시련은 어디까지일까?

나의 한계가 여기까지일까?

 

온갖 생각들이 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오늘, 나는 새로운 걸 다시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 다시 살아나는 잡초처럼 강해져야 하겠다는 의욕이 생기면서 아직도 정신은 몽롱하지만 그래도 결론은 내려졌다.

 

나는 더 이상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악과 선, 명과 암을 제대로 가려내면서 갈림길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길로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다시 하겠다는 결심을 다지는 11월의 첫날, 오늘은 나한테 더욱 의미 있는 새로운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신송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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