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민들과 노인들의 수요라면 곧바로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촌민들을 위한 일과 노인협회를 위한 일에서 늘 발 벗고 나서서 자기를 헌신하는 지부서기가 있는데 그가 바로 녕안시 명성조선족진 당위부서기이며 녕안시강남향 룡강촌, 용진촌, 하동촌의 지부서기사업을 책임진 윤희범(52세)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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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 노인협회 위원들과 새해 계획을 검토하는 윤희범지부서기(가운데) |
지금까지 16년간 촌 지부서기사업을 해오는 윤희범씨를 두고 촌민들은 한결같이 “참으로 정이 많고 예절이 밝은 모범당원이고 훌륭한 지부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모두가 윤희범씨의 노고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윤희범씨는 세 마을의 지부서기사업을 맡아서 우선 전에 한족들에게 헐값으로 양도되었던 림지와 한전을 모두 되찾아 다시 양도하는 것으로 마을에서 걸머쥐었던 빚을 모두 청산하였다. 그리고 연해도시진출이나 출국으로 기한도 없이 헐값으로 양도한 촌민들의 논과 밭을 찾아 다시 양도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 촌민들의 계좌를 만들어 차질 없이 입금한 후 보관해주고 있다. 또한 갖은 방법을 다하여 농촌의료보험이나 양로보험에 참가하지 않은 촌민들과 연계를 가진 후 그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가시켜주었다. 연해도시나 출국한 촌민들은 “비록 마을을 떠났지만 윤지서가 있어 시름을 놓는다”고 한결 같이 말하고 있다.
촌 지부서기사업을 맡아서 지금까지 마을에 상사가 나면 제일 첫 사람으로 달려와 모든 후사를 책임지고 처리해주고 있으며 혹 이웃마을에 이사 갔다가 유명을 달리했다해도 주저없이 달려가 뒤 일을 깨끗이 처리해주고 있는데 이러는 그를 보고 촌민들은 모두가 혀를 내두르고 있다. 비록 촌에 얼마 남지 않은 촌민들이지만 지금까지 2년에 한 번씩 촌 운동회를 열어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환락의 장을 만들고 있다.
용진촌에는 김순옥이라는 지력장애 노인이 홀로 살고 있는데 돈 조차 관리할 줄 모르고 있었다. 윤희범씨는 김순옥 노인의 경제장부를 만든 후 직접 돈 관리를 해주었는데 지금 김순옥 노인은 3만여원의 돈을 모아놓았는바 생활에 지장이 없게 되였다. 용진촌에는 또 글도 모르는 농아부부가 있는데 윤희범씨는 일년 사계절 농사에서부터 생활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관심을 돌리고 있는데 농아부부는 윤희범씨를 만날 때마다 엄지손가락을 내들군 한다.
노인협회의 사업을 의사일정에 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을마다 표준적인 문구장을 만들어주었으며 직접 문구장에 나타나 노인들과 함께 문구를 치군 하는데 지금은 녕안시 문구심판원과 문구감독으로 활약하면서 가장 표준적으로 문구를 치고 있다. 그의 지도로 노인협회에서는 해마다 현 문구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따 안아 올 수 있었다. 해마다 “3,8절”을 비롯한 그 어떤 명절이나 술과 고기를 사들고 노인협회를 찾아 인사를 올리고 있으며 자신의 사재를 털어 노인협회에 칼라텔레비전을 사주었을 뿐만 아니라 노인들도 세계를 알아야 한다면서 컴퓨터까지 사다주어 노인들마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게 하였다.
간혹 녕안시내에서 연변가무단의 출연이 있으면 윤지서는 노인들을 모두 차로 모시고 가서 관람시켜주고 식사까지 대접한 후 다시 차로 마을에 모셔다 주군 한다. 지금까지 노인들을 이끌고 장백산, 해림동북호랑이림, 흥개호, 이룡유람구, 경박호 등 명승지를 유람하였는바 짜증도 없이 불편한 노인들은 직접 부축해주면서 무탈하게 유람을 마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유람시 자신이 직접 사진기로 사진을 찍은 후 돌아와 사진을 현상하여 한장 한장 나누어주기까지 하였다. 이러는 윤지서를 두고 노인들은 “참으로 정 많은 효자지부서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향 우수당지부서기 칭호를 수여받은 윤희범씨는 오늘도 틈만 나면 마을을 돌아보면서 비어있는 집들의 관리를 따라 세워 한족들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촌민들과 노인협회의 애로점을 살펴보고 있으며 그들의 앞장에 서서 그들을 이끌고 마을 지키기에 힘 다하고 있다.
/남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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